
[비즈인천] 부평구 부평문화원은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부평지하호에서 여행 프로그램 ‘기억하라, 부평지하호 – 음악과 선율이 흐르는 달빛기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가 주최하고 부평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산곡동 함봉산 일대에 위치한 부평지하호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광복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부평지하호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이 군사 목적으로 조성한 지하 군수시설로, 그동안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참여 시민들은 먼저 해설사의 안내를 통해 일제강점기의 강제 동원 및 군수 공장 운영 등 지하호의 역사적 맥락을 배우고, 실제 지하호 내부를 직접 탐방하게 된다.
탐방 이후 이어지는 국악공연은 한국 전통악기의 선율을 통해 고통과 희망, 회복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한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부평문화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부평문화원 관계자는 “80년 전 이 땅에서 일어난 아픈 역사를 단순히 과거의 일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역사적 교훈으로 삼고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문화예술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이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평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부평문화원은 지속적으로 부평지하호를 활용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되새김과 동시에,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기억과 화해의 공간으로 발전시키길 계획이다.